EWG가 밝힌 피해야 할 식품 화학물질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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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G가 밝힌 피해야 할 식품 화학물질 12가지

EWG식품첨가물식품화학물질
2026.02.06
이지민이지민
FOOD SCANNER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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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캐너=이지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공식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푸드스캐너 분석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가공식품, 가공육, 음료 등에는 국내 기준으로도 무려 6만개가 넘는 원재료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 중 일부는 독성 가능성, 발암 위험, 호르몬 교란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지난해 밝힌 식품에 사용되는 첨가 화학물질 중 우려가 큰 성분이라고 밝힌 ‘피해야 할 식품 화학물질 12가지’가 눈에 띕니다. 이 단체는 특히 2000년 이후 도입된 식품 첨가 화학물질의 상당수가 국제적으로 충분한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물질들이 기업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인정되는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와 같은 제도를 통해 시장에 진입했다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GRAS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물질’을 뜻하는 분류 체계를 말합니다. 본래의 목적은 오랜 기간 사용되어 안전성이 널리 확인된 성분에 적용하기 위한 제도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EWG는 이 GRAS 제도 자체에 구조적 허점이 존재한다고 밝히며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려 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EWG가 지목한 피해야 할 식품 화확물질 리스트 12개를 알아볼까요?


1. 브롬산칼륨(Potassium Bromate) = 브롬산칼륨은 밀가루와 빵 반죽의 강도와 부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어 온 제빵 개량 첨가물입니다. 반죽의 탄성과 구조를 안정화하는 기능이 있지만 발암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식품 안전 측면에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베이킹 과정에서 상당량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량 사용 시 잔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브롬산칼륨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했으며, Joint FAO/WHO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도 밀가루 처리제로의 사용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를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인도 등 여러 국가가 브롬산칼륨의 식품 사용을 금지했는데요. 반면 미국에서는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과거 사용을 승인해 현재도 식품 원료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사용 시 경고 라벨 부착이 필요합니다.


2. 프로필파라벤(Propylparaben) = 식품 방부제 계열로 생식 및 발달 독성과의 관련성이 제기됩니다. 곰팡이와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성분으로, 파라벤류(parabens)에 속하는데요. 건강 측면에서는 내분비계(호르몬) 교란 가능성과 생식·발달 독성 우려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동물 및 세포 연구에서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이 관찰된 바 있어, 장기 노출 시 영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 소비자 단체와 연구기관에서 주의 성분으로 분류합니다.

규제는 나라별로 다릅니다. 일부 국가는 식품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허용 농도를 엄격히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은 특정 파라벤류에 대해 사용 농도 상한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용도별로 허용 여부와 기준을 두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3. 부틸히드록시아니솔(BHA) = 지방이 산화되어 변질되는 식품의 산패를 늦추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 항산화 방부제입니다. 유지방이 포함된 가공식품, 시리얼, 스낵, 가공육, 즉석식품 등에서 저장성과 유통기한을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건강 영향과 관련해서는 발암 가능성 논란이 있습니다.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BHA를 인체 발암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특정 장기 종양 증가가 관찰된 연구들이 보고되었으며, 이에 따라 일부 국가와 기관에서는 사용 기준과 허용량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수 국가에서 완전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식품별 최대 사용량 기준을 설정해 관리합니다.


4. 부틸히드록시톨루엔(BHT) = 가공육과 곡물 제품의 산패를 막는 항산화 보존제로 사용되며, 발암 가능 물질로 거론됩니다. 부틸화히드록시톨루엔은 지방과 기름 성분의 산화를 늦추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 항산화 첨가물인데요. 시리얼, 스낵, 껌, 가공식품, 유지 제품 등에 쓰이며, 제품의 변질과 냄새 변화를 억제해 유통기한을 늘리는 기능을 합니다. 화장품과 포장재, 사료 등 비식품 분야에서도 산화 방지 목적으로 활용되죠.

BHT는 화학 구조와 기능 면에서 BHA와 유사한 계열로 분류됩니다. 일부 동물실험에서 간 독성, 종양 증가 가능성 등이 보고되어 안전성 논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다만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는 않아, 위해성 평가는 기관과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 = 사탕과 일부 가공식품의 색을 선명하게 만드는 데 쓰이는 색소 첨가제로, DNA 손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티타늄은 입자를 미세하게 분산시켜 색을 밝게 하고 제품 외관을 균일하게 만드는 기능을 하는데요. 장기간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될 수 있고 장 점막 통과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쟁점화 되면서 이슈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근거로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는 식품 첨가물로서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강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표시에는 ‘이산화티타늄’ 또는 식품첨가물 코드(E171 등)로 기재되는 경우가 있어 참고할 수 있습니다.


6. 합성 식용 색소 = 색소 역시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합성 성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적색 3호, 적색 40호, 황색 5호, 황색 6호, 청색 1호, 청색 2호, 녹색 3호 등 7가지 인공 색소는 어린이 행동 문제 및 발달 영향과의 연관성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적색 2호는 이미 사용 금지가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7. 아스파탐(Aspartame) =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도 EWG의 피해야 할 식품 화학 성분에 포함됩니다. 아스파탐은 대사 및 식욕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일부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 및 암 위험과의 연관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아스파탐은 설탕 대비 수백 배의 단맛을 내는 저열량 인공감미료로, 다이어트 음료, 무설탕 껌,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소량으로도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어 칼로리 섭취를 줄이려는 제품군에 주로 적용되죠.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발암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된 건 2023년이었습니다. 참고로 식품 안전 규제 기관들은 1일 허용섭취량(ADI) 기준 내에서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도 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8. 아조디카본아미드(ADA) = 반죽 개량제 및 표백제로 쓰이며, 간과 신장, 호흡기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의 조직을 개선하고 탄력을 높이기 위해 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제빵 공정에서 글루텐 구조를 강화해 반죽을 다루기 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건강 영향과 관련해서는 호흡기 자극 및 독성 우려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고온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세미카바지드와 같은 부산물에 대한 안전성 논쟁도 있었죠. 일부 동물실험에서는 발암 가능성과 장기 독성 신호가 보고된 바 있어 규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규제는 국가별로 다릅니다. 유럽연합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식품 첨가물로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제한된 용도로 허용됩니다.


9. 프로필 갈레이트(Propyl Gallate) = 기름과 육가공품, 껌 등에 사용되는 방부제로 호르몬 교란, 과민 반응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지방과 기름 성분의 산화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 항산화 첨가물로, 일부 동물 및 세포 연구에서 생식·발달 영향 가능성이 보고되기도 했으나 인체에 대한 결정적 결론은 아직 일관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민감군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며, 다수의 국가에서 식품 유형별 최대 사용량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10. 벤조산나트륨(Sodium Benzoate) = 벤조산나트륨은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식품 보존료입니다. 산성 환경에서 방부 효과가 높아 탄산음료, 과일음료, 잼, 소스, 샐러드 드레싱, 절임 식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데요. 비교적 적은 농도로도 보존 효과를 낼 수 있어 가공식품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벤조산나트륨은 비타민 C(아스코르빈산), 구연산 등과 함께 존재하고 열·빛과 같은 특정 조건이 맞을 경우 벤젠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오래전부터 관리 이슈였습니다. 벤젠은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이기 때문에, 제조 공정과 보관 조건에서 생성이 억제되도록 기준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이 허용되지만 식품 유형별 최대 사용량을 엄격히 제한되는 첨가물 입니다.


11. 브롬화 식물성 기름(BVO) = 감귤 향료가 들어간 음료 등에서 향 성분이 분리되지 않도록 안정화하는 유화 안정제입니다. 기름 성분에 브롬을 결합시켜 밀도를 높임으로써, 향료가 음료 상층에 뜨지 않고 균일하게 섞이도록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는 일부 탄산음료와 스포츠음료에 사용되어 왔는데요.

브롬화 식물성 기름은 장기 섭취 시 브롬 축적에 따른 신경계 영향, 갑상선 기능 이상, 생식 독성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고노출 사례에서 피부·신경계 이상 증상이 보고된 연구도 있었죠. 이러한 우려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 식품 첨가물로서의 사용이 금지되거나 사실상 퇴출되었습니다.


12. 아질산나트륨(Sodium Nitrite) = 아질산나트륨은 은 가공육 보존에 필수적으로 쓰이지만, 특정 환경에서 발암성 화합물 생성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가공육의 색과 풍미를 유지하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존·발색 첨가물입니다. 햄, 소시지, 베이컨, 육가공 슬라이스 제품 등에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특히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보툴리누스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 때문에 식품 안전 공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EWG는 특정 환경에서 발암성 화합물 생성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고온 조리나 특정 조건에서 단백질 유래 성분과 반응해 니트로사민류가 생성될 수 있는데, 해당 물질이 발암 유발 요인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 아질산나트륨은 전면 금지 대상은 아니며, 식품 유형별 최대 사용량과 잔류 기준을 엄격히 설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햄류 등에서 아질산나트륨이 포함된 식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죠.

아질산나트륨은 다양한 국가에서 항산화제 병용, 사용량 제한, 공정 관리 등을 통해 니트로사민 생성을 최소화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이와 같은 가이드에 따른 적절한 선에서의 이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美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밝힌 피해야 할 성분 12가지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관련 단체 및 전문가들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원재료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죠. 식품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의는 계속해서 진화 중이며, 각국 규제와 과학적 평가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완전한 무첨가 식단’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하겠죠. 다만, 과학적 논란이 존재하는 성분에 대해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 우리는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성분표를 읽고, 섭취 빈도를 조절하며, 가공식품 중심의 식생활을 조금씩 조정하는 일상 속 선택이 쌓일 때 비로소 우리 몸 속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FOODDITOR
이지민
이지민
맛보다 먼저, 성분을 봅니다.
건강 식품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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