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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설 명절을 앞두고 대한제분 샘표식품 삼양사 등 세무조사 착수

2026.02.11

[푸드스캐너=김용준] 국세청이 설 명절을 앞두고 대한제분과 샘표식품, 삼양사 등 먹거리·생필품 업체 14개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작년 9월부터 각종 비용을 부풀려 세금을 적게 신고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소비재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대한제분은 이달 초 검찰이 공정거래법 위반(담합) 혐의로 기소한 6개 제분업체 중 하나다. 국세청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2020년 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경쟁사와 담합해 주요 밀가루 제품 가격을 44.5% 올렸다. 대한제분은 담합으로 최소 800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제분이 이렇게 얻은 이익으로 창업주 일가에게 인건비를 70억원 이상 과다 지급했다고 국세청은 보고 있다. 또 계열사에서 가공식품 10억원 어치를 고가 매입하고 다른 계열사에서 상표권 사용료 80억원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대한제분은 회사 경비로 명예회장 장례비와 창업주 일가 소유 스포츠카 수리비를 부담한 혐의도 새롭게 포착됐다.

양조간장으로 유명한 샘표식품은 작년 영업이익이 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지주사 샘표도 영업이익이 243억원으로 314% 늘었다. 원재료 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가격을 10.8% 올린 영향이다.

Food News Reporter
김용준
김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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