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식품 대기업 10곳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원재료의 형태가 사라지고 각종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이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며, 그 탓에 지방정부가 치료비를 감당해야 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 겸 카운티 정부 법무실장 데이비드 추는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의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피고 업체들은 코카콜라 컴퍼니, 펩시코, 크래프트 하인즈, 포스트 홀딩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제너럴밀스, 네슬레 USA, 켈로그, 마즈 인코퍼레이티드, 콘아그라 브랜즈다.
NYT는 초가공식품이 미국에서 공급되는 식품의 70%를 차지한다며, 이를 억제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샌프란시스코 시 정부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초가공식품 섭취는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암, 인지능력 쇠퇴 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나와 있다.
미국 여러 곳의 지방정부들은 초가공식품이나 비만 유발 식품 등 건강에 해로운 식품을 규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2010년 샌프란시스코시는 맥도날드 해피밀 무료 장난감 제공을 금지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빅 걸프' 등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많은 도시가 탄산음료나 당이 많이 포함된 음료에 세금을 부과했으며, 캘리포니아·애리조나·웨스트버지니아주는 식품 착색제를 포함한 일부 초가공 제품을 학교 내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